최경주(33.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450만달러)에서도 불안하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전반 7개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해 2오버파를 기록하며 100위권밖으로 밀려나 있다. 짙은 안개로 경기 시작이 예정보다 3시간 이상 지연된 가운데 남코스(7천208야드)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최경주는 아이언샷 정확도가 40%대로 떨어지면서 고전했다. 전반 7개 홀 경기를 마친 오전 10시 현재 최경주는 11번과 16번홀(이상 파3)에서 각각 보기를 범한채 나머지 5홀을 파로 막았다. 북코스(6천874야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지난해 2부 투어 상금랭킹 2위 애런 오버홀서(미국)와는 8타차. 무릎수술후 두달만에 필드로 복귀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38위를 달리고 있다. 몸이 덜 풀린 듯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10%대로 떨어진데다 그린적중률도 50%를 겨우 넘는 수준이었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이어진 5번홀(파4)에서 버디로 잃은 타수를 만회한 우즈는 8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떨궈 1타를 줄이며 후반라운드를 기약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도 7개홀을 마친 가운데 1언더파로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