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삼성화재가 패기의 상무를 꺾고 2차리그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실업부 2차리그 경기에서 라이트 장병철(13점)과 레프트 신진식(12점)의 고공 강타가 위력을 발하며 상무를 3-0(25-19 25-20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대회 7연패를 위한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했으며 상무는 2차리그 들어 4전 전패라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의 승부는 양팀 간 `쌍포'의 공격력 차이가 극명해 승부가 쉽게 갈렸다. 삼성화재는 강력한 서브에 힘입은 국가대표 좌우 공격수인 신진식과 장병철이강 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며 펄펄 날았지만 상무의 레프트 김종화(8점)와 라이트 정평호(12점)는 번번이 상대 수비벽에 막히며 공격다운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특히 레프트 석진욱(8점)의 측면 공격이 살아나고 센터 신선호(11점)의 속공과 블로킹까지 먹혀들면서, 연패탈출을 노리던 상무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어열린 경기에서는 현대 캐피탈이 혼자서 16점을 올린 노장 강성형의 분전에힘입어 대한항공을 3-0(25-19 25-18 25-9)으로 제압하고 2차리그 종합전적 3승1패로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현대의 실업 11년차 노장인 강성형은 이날 세터 권영민의 절묘한 토스에 이은노련한 속공과 연타로 상대 수비벽을 무너뜨렸으며 특히 서브에이스도 3개나 기록하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현대는 강성형과 더불어 라이트 후인정(14점)이 뒤를 받치고 새내기 센터 윤봉우가 블로킹을 4개나 잡아내는 완벽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라이트 박석윤(9점)이 고군분투한 대한항공을 가볍게 일축했다. (천안=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