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6일 열린 스키점프 단체전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내준 것을 일제히 '굴욕적 패배'라고 지적했다. 지역 일간지 가도호 신문은 '일본은 아시아 최강이라는 자만심에 빠져 상승일로에 있는 한국에 방심하다 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은 고작 6명의 선수뿐'이라면서 '그러나 한국은 모두 젊은 선수들이고 일본은 더 이상 어린 선수들이 배출되지 않는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의 에이스 후나키 가즈요시의 말을 인용해 '일본은 너무 안이했다'며 '가사히 노리야키와 미야히라 히데하루가 월드컵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 빠진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일본 스키점프팀의 스다 감독도 "선수 선발이 잘못됐다"고 실토했다. ○…매일 오전 11시께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대회 조직위원회 브리핑은 거의 북한 선수단 관련 문답으로 채워지고 있다. 일본 기자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북한 선수단 동정을 물어보고 있으며 질문 내용도 북한에 대한 적대감을 내비치기 일쑤. 7일 브리핑에서도 일본 기자들은 도쿄로 간 북한 임원 2명과 관련,"쇼트트랙 임원이라는 자가 경기도 끝나지 않았는데 귀국했다면 다른 목적으로 온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대회 조직위 미디어 조정관인 기다 쓰네하루 교도통신 해설위원은 "장비 구입도 임원의 한 임무"라며 정치적 보도 자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