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본 언론은 6일 열린 스키점프 단체전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내준 것을 일제히 '굴욕적 패배'라고 지적했다. 지역 일간지 가도호 신문은 '일본은 아시아 최강이라는 자만심에 빠져 상승일로에 있는 한국에 방심하다 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에는 고작 6명의 선수 뿐'이라면서 '그러나 한국은 모두 젊은 선수들이고 일본은 더 이상 어린 선수들이 배출되지 않는다'고 우려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의 에이스 후나키 가즈요시의 말을 인용해 '일본은 너무 안이했다'며 '가사히 노리야키와 미야히라 히데하루가 월드컵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 빠진 것이 패착'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스키점프팀의 스다 감독도 "선수 선발이 잘못 됐다"고 실토했다. 0...나루히토 일본 황태자 부부가 8일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7일 아오모리에 도착했다. 나루히토 황태자는 지난 1일 개막식에 혼자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마사코 황태자비와 동행했다. 이에 따라 이날 아오모리시내에는 많은 경찰 병력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 태세에 돌입했으며 교통 통제가 이뤄져 모처럼 교통 정체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2001년 황태자 부부 사이에 태어난 아이코 공주는 같이 오지 않았다. 0...매일 오전 11시께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대회 조직위원회 브리핑은 거의 북한 선수단 관련 문답으로 채워지고 있다. 회견장을 대부분 채우는 일본 기자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북한 선수단 동정을 물어보고 있으며 질문 내용도 북한에 대한 적대감을 내비치기 일쑤였다. 7일 브리핑에서도 일본 기자들은 "도쿄로 간 북한 임원 2명이 중국으로 떠났느냐"고 확인하는가 하면 "쇼트트랙 임원이라는 자가 경기도 끝나지 않았는데 귀국했다면 다른 목적으로 온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조직위 미디어 조정관인 기다 쓰네하루 교도통신 해설위원은 "장비 구입도 임원의 한 임무"라며 "역할 분담이 있지 않느냐"고 설명하고 다시 한번 '정치적 시작의 보도 자제'를 당부했다. 기다 조정관은 "북한이 일본 언론의 보도 태도에 불만을 갖고 폐회식에 참가하지 않는 사태가 일어나서야 되겠느냐"며 우려했다. (아오모리=연합뉴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