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 PGA투어 AT&T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총상금 5백만달러·우승상금 90만달러) 1∼3라운드에서 비제이 싱(40·피지)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최경주는 7일 새벽 3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대회 코스 3개 중 비교적 손쉬운 포피힐스GC(파72) 10번홀에서 싱과 아마추어 2명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했다. 최경주는 미국 투어프로 중 싱과 가장 친하게 지낸다. 세계랭킹은 최경주가 35위,싱이 4위다. 미국 1백대 골프코스 중 1위로 꼽히는 페블비치GL(골프링크스)과 스파이글래스힐GC 등 세 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전통적으로 프로와 아마추어 저명 인사들이 함께 플레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골프를 잘 하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콧 맥닐리(핸디캡 0.3)는 스티브 플레시,로코 메디에이트와 라운드한다. 주최사인 AT&T CEO인 데이브 돌만은 지난해 챔피언인 매트 고겔과 한 팀이 됐다. 야후 창립자인 제리 양,시벨시스템스 회장인 토머스 시벨,포드자동차 회장인 윌리엄 포드,부동산 개발업자인 도널드 트럼프,찰스슈왑증권사 회장인 찰스 슈왑 등도 참가했다. 이 대회는 3라운드를 마친 뒤 프로는 상위 70명,아마추어는 상위 25명만 최종 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