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계의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미국프로골프(PGA) 출전 결정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계 '여자 골프 신동' 미셸 위(13)가 남자대회에 출전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미셸 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도 초청을 받는 등 전세계 골프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인 ESPN 인터넷판은 미셸 위가 오는 8월 미국 미시간주브라임리의 와일드블러프골프장에서 열리는 캐나다 투어 베이밀스오픈 초청 제의를수락했다고 하와이지역 일간지인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또 미셸 위는 8월 초 개막하는 캐나다 투어 그레이터밴쿠버클래식의 초청을 일단 수용키로 결정했지만 같은 시기에 열리는 아마추어대회를 선택할 수도 있다. 미셸 위는 "초청을 받게돼 기쁘다.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뒤"소렌스탐이 PGA 투어에 출전하기를 바라며 출전한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비스코챔피언십 대회 본부도 다음달 말에 열리는 대회에 다른 아마추어선수 5명과 함께 미셸 위를 초청키로 했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나비스코대회 테리 윌콕스 이사는 "미셸 위의 초청을 고려했었고 지면을 통해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며 "다른 선수들로부터 전해들은 미셸 위에 대한이야기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미셸 위는 소렌스탐(스웨덴), 카리 웹(호주), 박세리 등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라운드 할 수 있는 영광을 안게 됐다. 특히 이 대회는 미국아마추어 1, 2위를 다투고 있는 송아리, 나리(16) 자매도 4년 연속 초청을 받아 출전하며 지난 2000년 대회에서는 아리가 10위를 한 적이 있는대회다. 미셸 위의 아버지인 하와이대 위병욱 교수는 "위가 송아리의 공동 10위 기록을무난하게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자들과 당당하게 겨뤄 하와이 지역 대회 정상에 올랐던 미셸 위는 지난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케후지클래식 예선을 통과, 사상 최연소 본선 출전자로 이름을 올린 천재 골퍼다. 또 미셸 위는 지난달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 프로암에도 유일한 여성이자 최연소 선수로 출전해 선전, 전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