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성남)이 프로축구 연봉왕의 자리에 올랐다. 성남은 6일 자유계약 신분인 신태용과 1년계약에 4억1천만원의 연봉을 지급하는조건으로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92년부터 성남의 유니폼을 입었던 신태용은 이로써 팀 동료 김도훈(4억원)을 제치고 최고 연봉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은 그러나 출전수당을 받지 못하는 조건이어서 실질적인 수입에서는 2억5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던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게 성남측의 설명이다. 성남측은 "지금까지 팀을 위해 헌신한 데 대한 상징적인 의미로 보면 된다"고밝혔다. 성남은 이로써 오는 16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A3마즈다챔피언스컵2003 출전 선수와 대부분 연봉협상을 끝냈지만 지난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대의와는 액수차이가 커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해 7천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던 김대의는 4억원을 제시, 구단측과 의견을좁히지 못하고 있는 데 자칫하면 6일까지가 선수 등록 마감시한인 A3대회에 나가지못할 가능성도 있다. 성남 관계자는 "서로 한발짝씩 물러나면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