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24.안더레흐트)이 승부차기를 실축하며 팀의 벨기에FA컵 탈락 빌미를 제공, 팬들을 안타깝게했다. 설기현은 6일(한국시간) 원정경기로 열린 트루이덴과의 FA컵 8강전 2차전에 선발출장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0-1로 졌다.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안더레흐트는 이로써 트루이덴과 동률을 이뤄 4강티켓을 놓고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1차전 때 멋진 어시스트로 공신이 됐던 설기현은 1번키커로 나섰으나 골을 넣지못했고 안더레흐트는 4번째 키커 데 보엑 마저 실축, 3-4로 패하면서 4강문턱에서탈락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