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상의 대들보 이규혁(춘천시청)이 금메달 1개를 보태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 됐다. 이규혁은 5일 일본 하치노헤시 나가네빙상장에서 열린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스피드스케이트 남자 1000ｍ에서 1분13초96으로 골인,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규혁은 지난 3일 1500ｍ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규혁은 500ｍ 세계기록 보유자로 이번 대회 500ｍ 우승에 이어 2관왕을 노리던 일본 빙상의 자존심 시미즈 히로야스(1분14초01)도 간발의 차로 제쳤다. 동메달은 나카지마 다카하루(1분14초05.일본)에게 돌아갔고 지난 99년 대회 2관왕(1000, 1500ｍ) 최재봉(1분14초06.단국대)은 나카지마에 0.01초 차로 뒤져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이어 문 준(1분15초10.한체대)과 박재만(1분16초31.춘천시청)은 각각 7위와 12위에 랭크됐다. 여자 1000ｍ에서는 도노이케 아키(일본)가 1분21초01의 기록으로 우승한 가운데최승용(1분24초20.숙명여대)과 이용주(1분24초23.성신여대)는 각각 9위와 10위에 머물렀다. 일본이 금, 은, 동을 독식한 남자 10000ｍ에서도 여상엽(14분53초18.강원체고)과 최근원(15분03초46.단국대)이 각각 6,7위에 그쳐 메달권과 거리가 멀었다. ▲5일 스피드스케이팅 전적 ▷남자 1000ｍ 1.이규혁(춘천시청) 1분13초96 2.시미즈 히로야스(일본) 1분14초01 3.나카지마 다카하루(일본) 1분14초05 4.최재봉(단국대) 1분14초06 7.문 준(한체대) 1분15초10 12.박재만(춘천시청) 1분16초31 ▷여자 1000ｍ 1.도노이케 아키(일본) 1분21초01 2.왕만리(중국) 1분21초49 3.신야 시호미(일본) 1분21초66 9.최승용(숙명여대) 1분24초20 10.이용주(성신여대) 1분24초23 12.윤희준(오금고) 1분24초88 13.조선연(한체대) 1분26초07 ▷남자 10000ｍ 1.히라코 히로키(일본) 14분45초49 2.미야자키 게사토(일본) 14분47초16 3.야스다 나오키(일본) 14분50초43 6.여상엽(강원체고) 14분53초18 7.최근원(단국대) 15분03초46 (아오모리=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