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등 브라질 출신 축구스타들이 소속된 유럽 구단들이 오는 13일로 예정된 브라질과 중국의 A매치를 앞두고 선수차출 거부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등 14개 명문 클럽들로 구성된 'G14'는 이들 팀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선수들이 자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서한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낼 예정이라고 스페인 EFE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토마스 쿠르스 G14 사무총장은 "발송될 편지에는 중대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클럽은 "브라질-중국전이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 개막 1주일전에 열리는것도 문제지만 브라질축구협회의 재정적인 이익만을 위해 개최되는 것"이라며 한결같이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이들 클럽 중 레알 마드리드와 AC 밀란은 각각 3명의 브라질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AS 로마와 올림피크 리옹에도 2명씩 뛰고 있다. (마드리드 AP=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