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축구의 주안점은 압박과 스피드,그리고 모든 선수가 함께 뛰는 것입니다.모든 것은 결과가 말해 줄 것입니다." 움베르토 코엘류(53·포르투갈) 신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서 4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한 뒤 앞으로 한국대표팀 운영 방안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코엘류 감독은 이날 "정신력이 중요하다"라는 말을 여러 차례 되풀이하면서 "우수한 선수들을 발굴해 한국팀이 현재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앞서가는 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치진 구성은. "포르투갈에서 체력훈련을 위한 트레이너를 데려오고 골키퍼 코치와 나머지 코치 2명은 기술위원회와 충분히 협의해 한국인을 기용할 예정이다." -대표팀 소집시기는. "대표팀은 오는 3월29일로 예정된 콜롬비아와의 경기에 앞서 소집될 것이다.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때가 대표팀과의 첫 대면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눈 여겨 봐둔 한국선수가 있나. "올림픽대표팀의 1백85㎝ 넘는 선수들을 몇명 유심히 봤다. 그 선수들은 체격 면에서 유럽선수들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선수 선발 원칙은. "기술이나 체력은 기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가 정신적으로 준비돼야 한다는 점이다. 프로정신과 팀에 봉사하다는 정신을 갖고 전력 투구할 수 있는 선수를 선택할 것이다." -자신의 축구 스타일은. "압박축구를 좋아한다. 첫째는 프레싱,둘째는 스피드,그리고 셋째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축구를 추구한다. 아울러 비어 있는 공간을 찾아 공략하는 공간활용을 중요시한다. 특히 수비가 완벽해야 과감한 공격이 가능하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다." 글=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