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인 움베르투 코엘류(53.포르투갈)는 거스 히딩크(57.PSV에인트호벤) 전 대표팀 감독에 비해 어느 정도 수준의 대우를 받을까. 전체적인 평가는 코엘류 또한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한 명장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감안해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히딩크에 필적하는 대우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장 관심사인 연봉의 경우 정확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코엘류 감독은 히딩크 전 감독보다 약간 낮은 100만달러 미만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중연 전무는 계약 당시 계약조건과 관련, "연봉은 관례상 밝힐 수 없으며 상식적 수준에서 요구사항을 들어줬다. (연봉을 빼고는) 히딩크 감독과 거의 같은 조건"이라고 말한바 있다. 그러나 코엘류 감독은 주택 및 차량(기사 포함), 통역(포르투갈어 또는 불어)제공, 연간 4주내 휴가 그리고 개인 초상권 인정 등 히딩크 때와 같은 최상의 부대조건이 포함돼 있다. 특히 가족과 함께 거주할 예정인 코엘류는 오는 6일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고급 주택을 물색할 예정으로 알려져 특급호텔에서 생활했던 히딩크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누릴 가능성이 있다. 차량의 경우 코엘류는 현대가 제공하는 중형급 승용차를 제공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적어도 히딩크가 몰았던 그랜저XG와 같은 기종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크다. 통역도 히딩크 때와 마찬가지로 축구협회 국제부 직원들이 통역을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3일 입국해 불어로 인터뷰를 했던 점을 감안하면 불어 통역이 전담 배치될 수도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