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 엘스(34.남아공)가 올 시즌들어 75%의 놀라운 승률을 보이고 있다. 네번 대회에 출전해 세번 우승했고,나머지 한번도 2위를 차지했다. 엘스는 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멜버른GC(파72.길이6천9백81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PGA투어 하이네켄클래식(총상금 약 1백9만유로)에서 4라운드합계 15언더파 2백73타(70.72.66.65)를 기록,닉 팔도(46.영국)와 피터 로나드(36.호주)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 대회 2년연속 우승이다. 엘스는 올해들어 미PGA투어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과 그 다음대회인 소니오픈에서 우승한데 이어 벌써 3승째를 올렸다. 이 대회 우승상금 22만4천여달러를 받아 올해 획득상금이 2백만달러를 넘어섰다. 3라운드까지 선두 팔도에 3타 뒤졌던 엘스는 최종일 버디8개에 보기1개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4일동안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3백17야드를 웃돌았고,퍼트수는 평균 28개,그린적중률은 70.8%로 하와이-싱가포르-호주로 이어지는 강행군속에서도 흠잡을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1997년 닛산오픈이후 6년만에 우승을 노렸던 팔도는 최종일 3언더파에 그치며 합계 14언더파 2백74타(69.71.65.69)를 기록했다.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국교포프로 에디 리(한국명 이승용)는 합계 6언더파 2백82타로 그레그 노먼(48.호주)과 함께 공동25위,찰리위(31.한국명 위창수)는 4언더파 2백84타로 공동39위를 차지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