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5회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첫날 무난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2일 벌어진 스피드스케이트 여자 3천m에서 백은비(춘천시청)가 은메달로 메달 사냥에 물꼬를 튼데 이어 한진배(서울스키협회)가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첫 금메달의 기대를 모았던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에서 출전 선수 모두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주최국 일본은 첫날 걸린 금메달 6개 가운데 4개를 쓸어담아 종합 1위를 향해 질주했다. 중앙아시아의 강국 카자흐스탄도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초반 메달레이스에서 앞서 나갔다. 한국 여자빙상 중장거리 1인자 백은비는 이날 하치노헤 나가네공원 빙상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트 여자 3천m에서 4분31초41의 기록으로 다바타 마키(일본.4분29초5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백은비의 은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이 딴 첫 메달이다. 또 한진배는 아지가사와스키장에서 벌어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37.6점을 받아 43.3점의 무라카미 다이스케(일본),41.2점의 나카이 다카하루(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카자흐스탄은 크로스컨트리 남자 10km 클래식과 여자 5km 클래식에서 금,은,동메달을 독식했다. 북한 여자아이스하키는 중국과의 풀리그 3차전에서 1-8로 패배,3연패에 빠지며 사실상 메달의 꿈을 접었다. 북한은 3일 한국과 최종전을 갖는다. 한편 남북한 선수단은 1일 열린 개막식에서 시드니올림픽과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공동입장했다. 남북한 선수단은 영문 "KOREA"가 씌어진 팻말과 김자연(한국 바이애슬론 선수) 강현수(북한 임원)가 함께 든 대형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입장했다. 이 대회는 29개국 1천5백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8일동안 열전을 펼친다. 한국은 6개 종목에 걸린 51개의 금메달 가운데 10개 안팎을 따내 일본에 이어 종합 2위를 지킨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