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석권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개여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11월말 투어챔피언십을 끝으로 그동안 레스토랑 일일 요리사로 나서는 등 휴가를 즐겨온 소렌스탐은 2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일간 미국 하와이주 와일레아골프장(파72.6천414야드)에서 열리는 코내그라 LPGA 스킨스게임(총상금 60만달러)에 출전, 올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92년부터 98년까지 7차례 열렸던 LPGA 스킨스게임은 지난 4년 동안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개최된다. 9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소렌스탐의 상대는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카리 웹(호주)과 '미국의 희망' 로라 디아스(미국), 그리고 '여자 댈리'로 불리는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 등 3명. 특히 각종 도박에는 귀신이라는 데이비스는 96년과 98년 2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올랐고 98년에는 18개홀 가운데 12개홀을 따내며 45만달러의 상금을 차지, 최다상금획득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대회는 이틀 동안 9홀씩 치른다. 한편 LPGA 투어 첫 정규 대회는 오는 3월14일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리는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