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보이콧까지 거론했던 프로야구선수들의 처우개선 요구사항이 협상 테이블에 오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야구회관에서 8개구단 단장 회의를 열고 프로야구선수협의회의 요구사항들을 협의하기 위해 22일 선수관계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최근 선수협은 ▲비활동기간 단체훈련 중단 ▲KBO의 선수연금 지원액 상향조정▲구장내 선수.관중 안전대책 마련 ▲연봉 조정신청제도 개선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오는 3월15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 일부를 보이콧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와 관련, KBO와 단장 대표들은 관계위원회에서 양측의 의견을 조율한 뒤 이사회에 개선방안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단장회의에서는 최근 일부 구단 선수들의 대폭적인 연봉 인상으로 인해 타구단 운영이 어렵다는 지적속에 선수단 연봉을 제한하는 샐러리캡(총액연봉제)이 언급됐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추후 긴밀히 검토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