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리 애거시(33.미국)가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세계랭킹 2위 애거시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니콜라스 에스쿠드(프랑스)를 맞아 3-1(6-2 3-6 6-3 6-4)로 이기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선착했다. 지금껏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애거시는 첫서브 성공률이 69%로 상대(49%)보다 높아 주도권을 쥘 수 있었고 고비때마다 끈질긴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맞섰다. 애거시는 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와 8강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펠릭스 만티야(스페인)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알베르트 코스타(스페인)를 풀세트 접전끝에 3-2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만티야는 세바스티앙 그로장(프랑스)과 맞붙는다. 여자 단식에서는 윌리엄스가(家)의 언니인 비너스(미국.랭킹 2위)가 안카 바르나(독일)를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올라 노장 니콜 프레트(호주)와 격돌한다. 또 쥐스틴느 에넹(벨기에)은 타티아나 파노바(러시아)를 2-0으로 누른 2000년 호주오픈 단식 우승자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와 16강에서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