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아럭비선수권대회(19세이하)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12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청소년럭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전통의 라이벌' 일본을 14-10으로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일본의 파상공세에 밀려 전반을 7-10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한국은 후반 들어 조직력과 투지가 살아나면서 트라이아웃에 이은 컨버션킥으로 7점을 만회해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윤원중 한국 대표팀 감독은 "선수 전원이 열심히 뛰어준 덕택에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던 일본을 꺾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한국 럭비의 전성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편 일본은 3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으며 대만이 3위를 차지했다. 한국 럭비팀은 이로써 성인 대표팀이 부산 아시안게임과 제18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제치고 우승한 데 이어 또다시 일본을 꺾는 쾌거를 달성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