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남자 프로테니스(ATP)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이형택(27.삼성증권)의 모교인 건국대는 대대적인 우승 축하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건국대는 지난 98년 영문과를 졸업한 동문인 이형택이 세계 정상에 등극하자 교내외에 플랭카드를 내걸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축하 메시지를 게재하는 등 대대적인축하행사를 준비중이다. 또 건국대는 이형택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로 선전이 기대되는 호주오픈을 마치고 귀국하는대로 총동문회와 체육회 주최로 환영행사를 갖기로 하고 이형택과 일정을 조정중이다. 한편 건국대는 결승전이 열린 11일 테니스부 전영대 감독과 선수 등 팀 전원이선수숙소에서 이형택의 결승전 경기를 TV를 통해 지켜보면서 `이형택'을 연호하며성원을 아끼지않았다. 이형택을 대학 4년간 지도한 전영대 감독은 "이형택 선수는 대학시절부터 각종대회를 휩쓸며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면서 "이렇게 정상에 우뚝 선 것은 이 선수의 투철한 프로정신과 피나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평했다. 또 건국대 테니스부 주장인 이창훈(체육교육과 4년) 선수는 "한국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쓴 선배가 너무 자랑스럽다"며 "우리 후배들에게 자신감과 신념을 심어줘앞으로 선배를 능가하는 선수가 되기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