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으로 옮긴 이영표가 11일 오후(현지시간) 필립스스타디움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거스 히딩크 PSV 에인트호벤 감독은 이날 입단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영표가돈 보다 인생을 선택했다"면서 "우리 팀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박지성과 이영표를 영입함으로써 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12일 PSV 홈페이지(www.psv.nl)가 전했다. PSV는 또 홈페이지 뉴스에서 이영표를 "한국의 `다기능' 선수"라고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등번호 29번의 유니폼을 입고 활짝 웃은 이영표는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이룬 히딩크 감독 밑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돼 기쁘다"며 "선수로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노력해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입단식에 앞서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한 이영표는 12일 박지성과 함께 터키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