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간둥이' 이영표(26)가 부품 꿈을 안고 네덜란드로 떠났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프로축구팀 에인트호벤의 입단이 확정된 이영표는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네덜란드 현지로 출발했다. 밝은 표정의 이영표는 "나를 잊지 않고 불러준 히딩크 감독님께 감사한다"면서"네덜란드에서도 내 포지션만큼은 주전을 꿰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현지 도착 후 메디컬테스트(10일)와 입단 계약식(11일)을 마치고 곧바로 에인트호벤의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한 뒤 1월 말 일시 귀국해 신변을 정리할 예정이다. 2002한일월드컵 당시 절묘한 발재간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영표는 6개월 임대료 30만달러, 이후 연봉 75만달러(출전수당 포함) 등 총액 460만달러를 받고 에인트호벤 유니폼을 입는다. (영종도=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