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삼성화재 애니카 한국배구슈퍼리그가 9일부터목포 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나흘간 열전을 벌인다. 구랍 28일 대전에서 개막해 지난주 광주를 거친 슈퍼리그는 1차리그 3차 투어인목포대회에서 2차리그 티켓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매경기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목포대회의 빅카드는 3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로공사와 4년 연속 우승에도전하는 현대건설(2승1패)이 선두 길목에서 격돌하는 10일 여자부 경기. 도공은 최근 현대와 3차례 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센터 김소정과 레프트 임유진의 활약 속에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도공-현대전은 특히 여자배구의 차세대를 이끌어나갈 한유미(현대)-송이(도공)의 슈퍼리그 첫 자매 대결까지 맞물려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마지막날인 12일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남자실업부 경기도 `넘버 2' 자리가걸려 접전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