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미현(26.KTF)이 연쇄 후원 계약으로 어느 해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김미현은 7일 김영주패션과 의류 착용 계약을 맺는데 이어 8일에는 일본 혼마골프와 클럽 사용 계약을 한다. 지난달 메인스폰서 KTF와 연간 10억원씩 3년간 총액 30억원에 재계약한데 이어 1개월여만에 2건의 추가 후원 계약을 성사시킨 셈이다. 김영주패션과는 계약 조건은 인센티브를 포함해 연간 1억9천만원씩 2년간 모두 3억8천만원을 받고 연간 6천만원어치 의류를 제공받는다는 것. 김영주패션이 김미현에게 지원하는 금액은 2년간 최고 5억원에 이른다. 혼마는 김미현에게 연간 2억원씩 3년간 총 6억원과 클럽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신 김미현은 웨지와 퍼터를 제외한 클럽은 혼마 제품을 사용하고 골프백과 우산에 혼마 로고를 넣는다. 김영주패션과의 인연은 김세호 사장이 개인적으로 김미현에게 골프 의류를 제공하면서 맺어졌다. 올해 골프웨어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김영주패션은 김미현과의 정식 계약으로 빠른 시일 안에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국내 여자프로골프선수를 대상으로 의류 지원에 나서고 있는 김영주패션은 앞으로 1~2명의 선수들과 계약체결을 계획 중이다. 또 지난달 한일대항전에서 혼마드라이버를 사용했던 김미현은 클럽이 손에 맞는데다 마침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혼마의 마케팅 전략에 맞아 떨어져 계약이 성사됐다. 한편 김미현은 혼마와의 계약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가 겨울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