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K-리그가 12팀으로 운영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유상부)은 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격론 끝에 광주를 임시 연고지로 하고 연맹이 팀 운영을 관장하는 조건으로 상무 불사조축구팀의 K-리그가입을 승인했다. 상무는 광주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지만 팀 운영에 소요되는 일체의 경비는 연맹에서 지원한다. 광주광역시는 이날 이사회에서 가입비 등을 납부하지 않는 대신 운영비를 제외하고 남은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제의했으나 연맹의 리그 참여 규정에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거부당했다. 연맹은 "광주에 정식 연고권을 주려고 했으나 대구 FC 창단 등 다른 시도와의 형평성 문제와 광주시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임시 연고만 인정했다"며 "당장 지금이라도 광주가 가입비 10억원과 축구발전기금 30억원을 낸다면 창단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무의 운영 경비는 최소 8억원으로 예상되며, 예산은 유니폼 광고와 A보드, 입장수익으로 충당이 가능하다고 연맹 관계자는 밝혔다. 연맹은 수익사업과 광주시와의 업무협조 등 상무 구단의 운영을 전담할 기구를설치할 계획이다. 연맹이 K-리그에 상무를 참여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축구발전'이란 명제에 의한것이지만 연맹이 군(軍)팀을 운영하고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혼재된 팀이 프로팀과 맞서는 데서 야기될 프로의 정체성 시비 등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상무가 국내 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 배당과 해외리그 참가 여부조차미리 논의되지 않는 등 연맹이 여론을 고려한 대한축구협회의 대의 명분에 사로잡혀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상무의 가입을 졸속으로 처리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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