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2004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종목별 예선전이 세계 곳곳에서 펼쳐진다.

축구 대륙별 예선을 비롯,육상과 수영 등 주요 종목의 세계선수권대회가 잇따라 열려 지구촌을 스포츠 열기로 달굴 전망이다.

축구의 경우 35개국이 참가하는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이 4월부터 11월까지 개최돼 3장의 본선 진출국을 가린다.

이미 시드를 배정 받아 1차예선이 면제된 한국은 5월초의 2차예선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축구대표팀은 3월26일 콜롬비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4월16일 일본과의 친선경기,6월 제1회 동아시아축구대회 참가 등 잇단 국가대표팀간경기(A매치)를 통해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 대비하게 된다.

여자축구대표팀도 4월17~30일 개최되는 방콕 아시아선수권에서 입상하면 9월23일~10월11일 중국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 참가자격을 얻게 된다.

육상은 8월23~31일 프랑스 파리에서,수영은 7월13~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세계선수권대회를 열어 기록한계에 도전한다.

지난 91년 도쿄대회 이후 개최주기가 4년에서 2년으로 바뀐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삼성전자)와 지영준(코오롱)이 출전한다.

후쿠오카대회 이후 2년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아버지 조오련씨의 대를 이은 아시아의 물개 조성모(고려대)가 남자자유형 1천5백m에서 8강 진입의 신기원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투기종목에서도 세계선수권대회가 잇따라 열려 아테네올림픽 판도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을전망이다.

유도는 9월11~14일 오사카에서,레슬링은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이 각각 뉴욕(9월11~14일)과 프랑스 크레테유(10월2~5일)에서 개최된다.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는 9월24~28일 독일 가르미슈에서 치러진다.

이 밖에 세계탁구선수권 대회는 5월19~25일 파리에서,세계역도선수권 대회는 11월12~22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각각 열린다.

또 양궁은 7월 뉴욕,펜싱과 핸드볼(여자)은 11월 각각 쿠바와 크로아티아에서 세계 최정상을 가린다.

한편 8월21~31일 대구에서 제22회 하계유니버시아드가 열리고 12월 중순 대전에서는 수영 쇼트코스(25m)월드컵이 개최된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