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경기에서 선두권 팀의 물고 물리는 혼전으로 3개팀이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1위에서 5위까지의 승차가 3게임에 불과해 어느 팀이 선두로 나설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동양은 2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Anycall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병철의 맹활약에 힘입어 85-71로 완승을 거두며 20일만에 1위에 복귀했다. 동양은 김병철, 마르커스 힉스가 3점슛을 잇따라 터뜨리며 삼성을 몰아붙여 1쿼터 초반부터 20-10으로 크게 앞서 나가 시종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삼성의 트리플 타워의 한 축인 서장훈이 1쿼터 막판 반칙수가 3개로 늘어나며 파울 트러블에 걸린데다 또 다른 트리플 타워인 아비 스토리가 공격중 넘어지면서 코트에 얼굴을 부딪쳐 뛰지 못하게 돼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동양쪽으로 기울었다. 동양은 4쿼터 초반 78-58로 20점차까지 리드하기도 했으며 김병철은 3점슛 3개를 포함, 올 시즌 들어 최다인 24득점한데다 가로채기와 어시스트를 각각 4개 올리는 맹활약을 펼쳐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삼성은 스토리가 부상으로 빠진데다 서장훈(26점.8리바운드)과 스테판 브래포드(17점.6리바운드)가 동양의 지역 방어를 깨지 못해 경기 끝까지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원주 TG는 창원 LG와 원정경기(창원실내체)에서 101-92로 이겨 2위로 물러난지 8일만에 1위로 복귀했고 LG는 단독선두에서 공동 1위로 내려앉았다. TG는 김주성(23점)과 양경민(30점)의 활약에 힘입어 2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은후 4쿼터 초반 77-76으로 1점차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경민과 데이비드 잭슨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고 잭슨의 2점슛이 성공, 85-76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서울 SK는 울산 모비스와 홈경기(서울잠실체)에서 새로 투입한 외국인 선수 존와센버그가 23득점하고 황성인이 올시즌 최다인 16어시스트를 배달한데 힘입어 100-85로 쉽게 이겼다. 여수 코리아텐더는 원정경기(부천실내체)에서 인천 SK를 79-75로 이겼고, 전주KCC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SBS를 79-76로 물리쳐 꼴찌에서 8위로 올랐다. tsyang@yonhapnews.net (서울.안양.대구.창원.부천=연합뉴스) 양태삼.이봉석기자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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