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박지성(21·교토 퍼플상가)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고 있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아인트호벤에 입단하게 됐다. 네덜란드에서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는 박지성의 에이전트 위더스스포츠 이철호 부사장은 "그동안 난항을 거듭했던 박지성의 이적에 대해 아인트호벤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조건은 3년6개월간 계약금 1백만달러,연봉 1백만달러 등 총 4백50만달러(약 54억원)로 아인트호벤은 다음주에 교토에 관계자를 파견해 박지성의 최종 사인을 받을 예정이다. 박지성이 아인트호벤에 진출하면서 받는 금액은 해외 진출 축구선수 중 최고액이다. 박지성은 천황배 일정이 끝나는 대로 귀국해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5일 네덜란드로 건너가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공식 입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지성은 유럽리그가 끝나는 내년 6월 귀국해 4주간 군사훈련을 받고 병역문제도 마무리짓기로 했다. 박지성은 "아직은 교토 소속이므로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일본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면서 "아인트호벤에서 최선을 다해 반드시 빅리거의 꿈을 이루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