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차 독일로 떠난 '황새' 황선홍(전남 드래곤즈)이 부상 악화로 18일 저녁 급거 귀국했다. 전남은 황선홍이 독일 브레멘 구단 주치의인 디만스키 박사의 검진을 받은 결과,왼쪽 허벅지에 심각한 부상이 발견됨에 따라 휴식을 취하기 위해 귀국했다고 19일밝혔다. 지난 12일 왼쪽 아킬레스건 치료차 독일로 떠난 황선홍은 3주 정도면 아킬레스건이 회복될 수 있지만 또 다른 부위인 왼쪽 허벅지에 생긴 심각한 염증 때문에 3개월동안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검진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홍은 "월드컵 때 다쳤던 엉치뼈 부위가 다시 도진 것 같다"면서 "현지 의사로부터 3개월 정도 요양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구단과 상의하기 위해 불가피하게귀국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선홍은 또 "부상이 심각해 내년 시즌에 뛸지 여부가 지금으로선 불투명하다"면서 "은퇴를 포함한 제반 문제를 구단 관계자들과 심도깊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남은 일단 황선홍에게 최대한 휴식을 취하도록 배려해 줄 방침이지만 부상이예상외로 심각함에 따라 최악의 경우 은퇴를 선언할 수도 있어 내년 시즌 전력에 큰공백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