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4연패에 도전하는LA 레이커스가 좀처럼 예전의 위력을 회복하지 못한 채 삐걱대고 있다. 레이커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2002-2003시즌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80-96으로 완패했다. 샤킬 오닐(17점.9리바운드)은 상대 센터 라쇼 네스터로비치에 밀려 좀처럼 골밑으로 파고 들지 못했고 코비 브라이언트(15점)는 케빈 가넷(23점.11리바운드)에 철저히 제압당했다. 이로써 10승16패를 기록한 레이커스는 서부컨퍼런스 14개 팀 가운데 11위에 머물러 자칫 8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도 차지할 수 없을 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더욱 팽배해졌다. 지금까지 NBA 역사상 전 시즌 챔피언이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지 못하는 수모를당한 것은 2차례로 보스턴 셀틱스('69-'70)와 시카고 불스('98-'99)가 있었지만, 당시 보스턴은 당대 최고의 수비수라는 빌 러셀이 은퇴했었고 시카고는 마이클 조던과스코티 피펜 등이 은퇴와 이적 등으로 팀을 떠난 터라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3연패를 일군 주역인 오닐-브라이언트 콤비가 건재한터라 부진할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초반 오닐이 없어 2승7패로 추락했던 것은 이해한다지만 오닐 복귀 이후에도 여전히 8승9패로 5할 승률도 올리지 못하고 있어 심각함이 더하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8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했던 유타 재즈의 승률(44승38패)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3경기에서 2승 이상씩은 거둬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지금 분위기로는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서부컨퍼런스 선두끼리 맞붙어 관심을 모은 댈러스 매버릭스와 인디애나페이서스의 경기에서는 댈러스가 118-97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댈러스는 지난달 29일 인디애나에 패하면서 개막 이후 최다연승 타이기록(15연승) 달성이 좌절됐던 것도 깨끗하게 설욕했다. 또한 워싱턴 위저즈는 마이클 조던이 올 시즌 자신의 최다인 30점을 폭발시킨데힘입어 애틀랜타 호크스를 109-99로 꺾었다. △18일 전적 워싱턴 109-99 애틀랜타 뉴욕 101-99 뉴저지 토론토 122-117 밀워키 미네소타 96-80 LA 레이커스 댈러스 118-97 인디애나 (미니애폴리스 AP=연합뉴스) transil@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