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아르미니아 빌레펠트)가 나카타 히데토시(AC 파르마)와 함께 세계올스타축구팀에 발탁돼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친선경기에 참가한다. 2002한일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끈 공로로 올스타팀 감독을 맡은 루이스 펠리페스콜라리 전 브라질 국가대표감독은 14일(한국시간) 차두리와 나카타를 포함한 선발엔트리 25명을 발표했다. 당초 올스타팀의 한국 선수로 송종국(페예노르트)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헤렌벤과의 네덜란드리그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바람에 차두리에게 기회가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차두리는 박창선, 홍명보, 유상철의 '세계올스타' 계보를 잇게 됐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차두리는 이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차세대 예비스타'로서의 끼를 한껏 발산할 작정이며, 나카타 또한 '한물 갔다'는 평가를 뒤집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러나 미드필더 기용설이 나돌았던 안정환(시미즈 S-펄스)을 비롯한 마이클 오언, 데이비드 베컴(이상 잉글랜드), 티에리 앙리(프랑스), 크리스티안 비에리(이탈리아) 등 '최고 스타'들이 대거 명단에서 제외됐다. 마드리드와 세계올스타 간의 친선경기는 스페인 축구명문 마드리드의 구단창립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18일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성대하게벌어진다. 다음은 스콜라리 감독이 밝힌 올스타팀 선수명단이다(총25명). ▲공격수= 히바우두(브라질),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 로이 매카이(네덜란드),요하킨(스페인),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페드자 미야토비치(유고), 알레산드로델피에로(이탈리아), 사뮈엘 에토오(카메룬) ▲미드필더= 차두리(한국), 나카타(일본), 루벤 바라하(스페인), 미하엘 발라크(독일), 카카(브라질), 파블로 아이마르(아르헨티나), 마르크 빌모츠(벨기에), 안드레스 드알레산드로(아르헨티나), 무라트 야킨(스위스) ▲수비수= 빅상테 리자라쥐(프랑스), 알레산드로 네스타, 파올로 말디니(이상이탈리아), 크리스티앵 치부(루마니아), 하템 트라벨시(튀니지), 누레딘 나이베트(모로코) ▲골키퍼= 파블로 카바예로(아르헨티나) 올리버 칸(독일)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