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가 무섭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그의 소속팀 워싱턴 위저즈가 `공포의 원정지' 뉴저지에서 또 하나의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남겼다. 워싱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터 러더포드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02-2003 정규리그 뉴저지 네츠와의 경기에서 역대 최소 득점(65점)을 기록하며 79-65로 패했다. 이날 워싱턴이 올린 65점은 지난해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나온 워싱턴의 역대 1경기 최소 득점(66점)보다도 1점 적은 것이다. 또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네츠가 워싱턴을 상대로 허용한 역대 최소실점(67점)보다도 2점이나 적은 새로운 기록. 특히 조던은 지난 1월 뉴저지 원정에서 생애 최다 점수차(44점) 패배를 당한 적이 있고 4월 경기에서는 88-101로 완패, 뉴저지가 창단 후 26년만에 첫 지구 우승을확정짓는 축제무대에 들러리를 섰던 뼈아픈 기억을 갖고 있어 이날 경기가 `뉴저지의 악몽'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했다. 관심을 모은 조던과 제이슨 키드(뉴저지) 두 가드의 맞대결은 트리플더블(11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을 기록한 키드의 완승이었다. 또 양팀 모두 훌륭한 경기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특히 조던은 20개의 슛 가운데5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최악의 슛성공률(25%)로 팀의 악몽에 일조했다. 반면 뉴저지는 리처드 제퍼슨(21점.8리바운드)과 캔연 마틴(19점.7리바운드) 등이 나름대로 활약해 낙승을 거두고 대서양지구 선두자리를 지켰다. 보스턴 셀틱스는 생애 13번째 트리플더블과 올시즌 최고득점(33점)을 기록한 안투완 워커(11리바운드.10어시스트)를 앞세워 리키 데이비스(42점)가 버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5-100으로 대파하고 뉴저지를 꽁무니에서 추격했다. 한편 야오밍(휴스턴 로키츠)도 이날 18점을 넣고 공격리바운드 7개를 포함 모두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 14일 전적 인디애나 94-72 덴버 올랜도 111-85 골든스테이트 피닉스 99-91 필라델피아 시애틀 91-79 토론토 보스턴 115-100 클리블랜드 뉴욕 97-92 마이애미 뉴저지 79-65 워싱턴 멤피스 114-109 휴스턴 밀워키 101-79 포틀랜드 샌안토니오 97-84 LA클리퍼스 뉴올리언스 98-82 LA레이커스 (이스터 러더포드 A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