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와 허석호(29.이동수패션)가 짝을 이룬 한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EMC월드컵(총상금 300만달러) 2라운드에서공동 5위로 밀렸다. 최경주와 허석호는 14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르토바예르타의 비스타바 예르타골프장(파72. 7천7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를 범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전날 11언더파 61타로 공동 3위였던 한국은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로 이날 데일리베스트(10언더파 62타)를 기록한 선두 피지(비제이 싱, 디네시 찬드)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머물렀다. 2명의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의 2라운드에서 최경주와 허석호는 첫 홀과 마지막 홀에서 다소 불안했으나 대체로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1번홀(파4) 보기로 다소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은 그러나 3번, 8번홀(이상 파5)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 전반에서만 1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10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이어 3개의 버디를 추가해 선두추격에고삐를 당긴 한국은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8타를 줄인 디펜딩챔피언 남아프리카공화국(팀 클라크, 로시 사바티니)과전날 선두로 출발해 5타를 줄인 캐나다(마이크 위어, 이안 르갓)가 공동 2위를 달렸다. 또 전날 공동 2위였던 호주(크레이그 패리, 아담 스콧)는 5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27타로 단독 4위로 밀렸고 영국, 스코틀랜드, 일본은 한국과 함께 공동5위에 랭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