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춥다. 다음은 타이거 우즈가 말하는 '추운 날 플레이하는 방법'이다. △실크내의를 입으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면내의보다 실크내의가 보온성 면에서 앞선다는 얘기다. △두꺼운 파커류보다는 얇은 옷을 껴입는 것이 좋다. △사람의 체열은 대부분 머리를 통해 빠져 나가므로 머리 보온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래서 짙은 색깔의 모자를 쓰며 가끔은 양모로 된 스키모자를 착용하기도 한다. △손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글리세린 손난로를 사용하기도 한다. 박세리가 애용하는 '핫팩'류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날이 추우면 근육이 수축되므로 평소보다 더 많은 스트레칭을 한다. 라운드 전 몸푸는 시간을 늘리라는 뜻이다. △더 많은 체열을 발산시키기 위해 다음 샷 장소로 이동할 때 조금 빨리 걷는다. 단 이때 스윙템포가 빨라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한다. 날씨는 사람이 컨트롤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므로 가능하면 신경쓰지 않는다는 말이다. 아직 코스 내에 잔설이 많이 있다. 컬러볼을 '반드시' 가지고 나가야 낭패당하지 않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