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에 5번째 우승컵을 선사한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가 축구권위지 월드사커의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호나우두는 부상으로 인한 3년동안의 좌절을 극복하고 올여름 한일월드컵에서독일과의 결승전 2골을 비롯해 모두 8골을 터트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월드컵 본선에서의 개인득점 8골은 지난 70년 독일(당시 서독)의 게르트 뮐러가세운 10골 이후 가장 큰 점수다. 호나우두는 독자들의 투표에서 26% 이상을 얻었고 이어 바이엘 레버쿠젠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끈 독일의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이 2위, 브라질의 윙백 호베르투 카를로스(레알 마드리드)가 3위를 기록했다. 호나우두는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바이에른 뮌헨), 프랑스의 플레이메이커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등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도 올라있다. 한편 호나우드는 최근 어머니와 누이가 브라질 리오의 바라골든그린콘도에서 모욕을 당한 것과 관련, 콘도회사 경영진에 대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브라질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wo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