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 매포읍 고양리 산 6 일원에 폐광지를 활용한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이 조성될 전망이다. 13일 단양군에 따르면 현대시멘트㈜는 지난 5월 골프장 조성을 위한 국토이용계획 변경 신청서를 제출, 군과 충북도의 검토를 거쳐 최근 변경이 완료돼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골프장 조성 예정지는 현대시멘트가 석회석을 채광한 뒤 방치해 온 땅으로 농림지역 33만3천㎡와 준농림지역 11만7천㎡ 등 45만여㎡로 이번에 준도시지역(시설용지지구)으로 변경됐다. 군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내년 1월3일까지 국토이용계획 변경 및 사업 계획을 공고하고 이해 관계인의 의견을 받고 있다. 현대측은 곧 137억원을 투입, 2004년 상반기까지 9홀 골프장(가칭 단양 현대 대중골프장) 조성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미 산림법과 농지법에 의한 광산개발로 훼손된 땅을 골프장으로 복구하려는 것"이라며 "더 이상의 산림과 농지 훼손이 없어 폐광지의 토지 이용가치를 높이고 레저 공간 확충으로 지역경기 활성화 등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양=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