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 한방으로 1백만달러(약 12억원)를 거머쥐는 행운을 잡았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거주하는 레이 밀스는 일요일이었던 지난 8일(현지시간) 홀인원을 기록하면 1백만달러를 받는 '피에스타 보울 홀인원 콘테스트'에 참가해 기적같은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 콘테스트는 지난 84년 시작돼 해마다 열리고 있는데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홀인원도 나오지 않았다. 길이 1백58야드의 파3홀에서 벌어진 이 콘테스트에서 밀스는 7번아이언으로 티샷을 했는데 볼이 그린 앞쪽에 떨어진 뒤 굴러 홀로 들어갔다. 핸디캡 5의 '싱글 핸디캐퍼'인 밀스는 지난주 수요일 예선전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본선 진출권을 획득했으며 불과 4일만에 또다시 홀인원을 잡아냈다. 그는 "40년 넘게 골프를 치는 동안 홀인원을 단 한차례도 못하다 나흘새 두 개를 기록했다.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오늘 샷을 하는데 타이밍이 아주 좋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