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미국PGA와 LPGA투어가 끝나면서 각종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관심을 끄는 부문에서 1위를 한 선수나 유명선수들의 기록을 알아본다. 롱기스트=올해 투어에서 드라이버샷을 가장 멀리 날린 선수는 누구일까. 미PGA투어에서 '롱 드라이브' 1위에 뽑힌 선수는 로버트 앨런비(31·호주)로 4백2야드를 날린 적이 있다. 어쩌다 한번 잘 맞은 것이지만 놀랄만한 기록이다. 장타자 존 데일리가 올해 가장 멀리 날린 샷은 3백85야드로 4위였다. 그밖에 타이거 우즈의 올해 최장타는 3백66야드(공동 27위),최경주는 3백63야드(32위)였다. 시니어PGA투어에서는 존 제이콥스(57·미국)가 3백72야드를 날려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부투어인 바이닷컴투어에서는 토드 바랑거(34·미국)가 4백8야드로 세계 최장타를 자랑했다. 최다 출전=가장 많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로는 LPGA의 경우 김미현과 박지은,카트리오나 매튜가 꼽혔다. 이들은 총 32개 대회중 28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라운드 횟수에서는 김미현이 총 98라운드를 소화해 매튜(95라운드),박지은(91라운드)을 제쳤다.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좋다는 것을 입증한 셈. 애니카 소렌스탐은 23개,박세리는 24개 대회에 각각 나갔다. PGA에서는 총 49개 대회중 36개 대회에 출전한 케네스 스테이턴(30)과 우디 오스틴(38·이상 미국)이 최다 출전선수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2위로 통과해 풀시드를 획득한 스테이턴은 대회에는 많이 나갔지만 상금랭킹은 1백33위(45만3천여달러)에 그쳐 올해 다시 Q스쿨을 치르고 있다. 오스틴 역시 잦은 대회출전에도 불구하고 상금랭킹 1백56위로 시드를 상실했다. 최다 홀인원·이글·버디=올해 홀인원을 가장 많이 한 선수는 샤로타 소렌스탐(29·스웨덴)으로 3개를 기록했다. 이글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남자의 경우 조너선 비어드(24·미국)로 94라운드에서 17개를 기록했다. '이글의 여인'은 로라 데이비스로 총 15개다. 버디를 가장 많이 잡은 선수는 여자의 경우 박지은(3백58개),남자는 존 롤린스(4백63개)였다. 스크램블링(scrambling)=스크램블링은 그린을 미스한 상태에서 파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말하자면 쇼트게임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우즈가 1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총 68라운드에서 3백차례 그린을 미스했는데 이중 2백9차례(69.7%)나 파 이상의 성적을 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