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명문 PSV 에인트호벤의 사령탑인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박지성(교토 퍼플상가)과 이천수(울산 현대)를 포함한 한국선수 3명에 대해 영입 의사를 밝혔다. 모보험회사 CF 촬영차 지난 2일 내한한 히딩크 감독은 4일 대한축구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지성과는 기본적인 협의가 끝나 세부조건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이며 이천수측과도 이번에 다시 만나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한양대 입학이 확정된 청소년대표 김동현과의 접촉설과 관련, "김동현과는 만난 적이 없다"며 영입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하면서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선수는 2~3명"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또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 "내가 추천한 사람은 없다"고 밝히고 `2006년 독일월드컵 감독 후보에서 빠졌느냐'는 질문엔 "2006년까지는 아직 멀다"고 비켜가 여운을 남겼다. 5일 네덜란드로 떠나는 히딩크 감독은 "아직 계획은 없지만 (기술고문으로서)대표팀 A매치 일정을 살피기 위해 내년 2월이나 3월쯤 한국에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