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안게임 은메달 콤비 유승민-유지혜(삼성카드)조가 제56회 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유-유조는 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혼합복식 8강에서 김건환(상무)-전현실(마사회)조를 3-1(8-11 11-3 11-4 11-8)로 눌렀다. 이로써 유-유조는 유창재(삼성카드)-유윤미(호수돈여고)조를 3-0으로 완파한 지난해 대회 우승자 오상은(상무)-이향미(현대백화점)조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 같은 삼성카드의 이철승-이은실조도 김봉철(상무)-한광선(마사회)조를 3-0으로 가볍게 꺾어 김정훈(제주삼다수)-권현주(대한항공)조와 4강전을 벌인다. 단체전 예선리그 2회전에서는 남자부 우승후보 삼성카드가 이철승과 유승민의 맹활약속에 `숙적' 상무를 3-2로 제쳤고 임재현과 이근혁을 앞세운 천안중앙고는 실업팀 포스데이타를 3-2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예선리그를 마친 여자 단체전은 대한항공-호수돈여고, 마사회-명지고, 삼성카드-이일여고, 현대백화점-근화여고의 8강 다툼으로 압축됐다. 이밖에 첫 경기가 진행된 남녀단식에서는 실업 2년차 윤재영(삼성카드)과 이향미가 나란히 고교생 김태훈(중원고)과 김수연(명지고)에게 각각 1-4로 무릎을 꿇어 64강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