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차세대 주자 정남균(24.삼성전자)이 또 다시 재기에 실패했다. 정남균은 1일 일본에서 열린 후쿠오카마라톤 남자 42.195㎞ 풀코스에서 초반 선두권에 속해 레이스를 주도했지만 29㎞ 지점에서 오버 페이스로 경기를 중도 포기했다. 지난 2000년 동아마라톤에서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이후 부상 등으로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정남균은 4개월여에 걸친 강훈 끝에 도전한 재기전에서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시드니올림픽 우승자이자 지난 대회 챔피언인 게자헹 아베라(에티오피아)가 2시간9분13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오가타 쓰요시(2시간9분15초.일본)가 2초 차로뒤를 이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삼성전자의 외국인 선수 존 나다 사야(탄자니아)는 2시간13분1초의 저조한 기록으로 6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