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3점포를 앞세운 조우현이 LG에 선두자리를 유지시켜 줄 해결사로 나섰다.

조우현은 2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거의 풀타임 출장해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면서 팀내 최다인 21점(3점슛 6개)을 올려 팀을 75-71 승리로 이끌면서 공동 선두 자리에 올려놓았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LG는 자칫 중위권으로 밀려날 수도 있었기에 조우현의 활약을 더욱 빛났다.

조우현이 터뜨린 3점슛은 모두 6개로 성공률은 55%에 달했고 이날 결장한 대표적 3점 슈터 조성원의 공백을 메우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KCC 정재근(29점.3점슛 4개)과 3점슛 경쟁을 벌인 조우현은 1분 37초를 남겨두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려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또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지를 가늠하는 척도 가운데 하나인 스틸에서도 양팀을통틀어 가장 많은 4개의 가로채기를 성공시켰다.

지난해 포인트가드로 뛰었던 조우현은 올해 강동희가 영입되면서 슈팅가드로 자리를 옮겼다.

어찌 보면 자리를 밀려난 것에 기분 나빠할 수도 있지만 조우현은 오히려 올시즌 물 만난 고기처럼 더욱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야가 넓은 강동희가 가세하면서 자신에게 찬스를 많이 주고 있고 손발도 제법잘 맞기 때문에 득점 올리기 쉬워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

조우현은 뿐만 아니라 외곽에서 맴돌지 않고 기회있을 때마다 골밑을 파고들면서 공격 기회를 노려 파울을 얻어내거나 다른 선수들에게 공격 루트를 열어주고 있다.

조우현은 "오늘 오픈 찬스가 많이 나서 3점슛이 많이 들어갔다"며 "선두 유지를위해 남은 경기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새롭게 다졌다.

(전주=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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