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전주 KCC를 꺾고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LG는 2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Anycall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조우현(21점)과 라이언 페리맨(17점.1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KCC에 75-7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10승5패로 서울 삼성, 여수 코리아텐더와 함께 공동 1위 자리에 올랐고 KCC는 시즌 첫 연승 도전에 다시 실패했다.

선두에 복귀하려는 LG나 홈에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KCC 모두 총력전을 펼치면서 승부는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KCC는 이상민(13점.6어시스트)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정재근(29점.3점슛 4개)의 외곽포가 고비마다 터지고 칼 보이드(13점.14리바운드)가 골밑을 확실히 지키면서 다소 앞서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LG도 조우현(3점슛 5개)의 3점포를 앞세워 반격에 돌입, 페리맨과 테런스 블랙(이상 17점)이 맹렬한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경기는 시소게임으로 전개됐다.

KCC는 정재근의 잇단 외곽슛으로 4쿼터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LG의 송영진(18점)과 블랙의 득점이 연속 터지면서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68-67로 쫒기는 등 승부는 다시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이날의 승패는 사실상 막판 3점슛에 의해 갈렸다.

LG는 경기 종료 1분 37초를 남겨두고는 조우현이 3점슛을 터뜨려 70-68로 결국다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고 이후 블랙과 조우현이 잇따라 자유투를 성공시켜 점수차를 더 벌렸다.

반면 KCC는 이에 앞서 이상민과 보이드가 잇따라 3점슛을 놓치더니 상대가 72-68로 달아난 종료 1분여를 앞두고도 다시 이상민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가는 등 막판에외곽슛을 난사하는 바람에 역전 기회를 날렸다.

강동희는 이날 17분 동안 뛰면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스틸 2개를 추가해 프로농구 사상 처음 정규시즌 500 스틸을 달성했다.

(전주=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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