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환상적인 샷이 다시 한번 빛났다.

우즈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우승자들만 초청받는 36홀짜리 이벤트 대회 PGA그랜드슬램을 5년 연속 제패하는 진기록을 달성, 골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또 하나 세웠다.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 우승자인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의 포이푸베이골프장(파72. 7천81야드)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1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의 코스레코드를 작성, 2라운드합계 17언더파 127타를 치며 2위와 무려14타 차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했다.

우즈가 이날 기록한 61타는 자신의 18홀 최소타와 타이이며 이 대회 최저타기록이기도 하다.

우즈는 이날 보슬비가 내리는 후텁지근한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처음 8개홀가운데 무려 6개홀에서 버디 퍼레이드를 펼쳐 일찌감치 경쟁자들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특히 전날 이글을 뽑아냈던 2번홀(파5)에서는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이후 볼을 컵 30㎝ 옆에 붙이는 절묘한 벙커 샷으로 버디퍼트를 이끌어냈다.

우즈는 또 후반들어서도 12,13,15,16,18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는 등 보기없이 무더기로 버디를 뽑아내는 무결점 샷을 펼쳤다.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의 불참으로 대기순위 1위로 출전해 전날 3타차로 우즈를 따라붙었던 저스틴 레너드(미국)는 이날 이븐파로 부진해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아 레너드와 공동 2위에 올랐고 무명으로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을 제패했던 리치 빔(미국)은 1오버파 145타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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