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가 2002하나-서울은행 FA컵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생활체육팀인 광주시축구클럽에 진땀승을 거두고 본선에 합류했다. 울산대는 23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계속된 대회 예선 2회전에서 1-1로 팽팽하던후반 23분 정경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광주시클럽을 2-1로 힘겹게 눌렀다. 울산대는 전반 10분 이규철이 오른쪽에서 코너킥한 볼을 김동환이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슛, 선제골을 뽑았으나 3분 후 골지역에서 김태열의 프리킥을 받은 김태훈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주는 등 거센 반격에 시달렸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한양대가 후반 김신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지난해 `동네축구의 반란'을 일으킨 포항시청클럽을 2-0으로 꺾고 26강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했다. 전날 삼성광주전자와 삼익악기에 이어 이날 광주시클럽과 포항시청클럽이 탈락함에 따라 생활체육팀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LG필립스전자와 고창고인돌만 남게 됐다. 지난해 아마추어로서는 유일하게 8강에 들었던 한국철도는 건국대와 전.후반 끝에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본선에 합류했다. 이밖에 명지대는 용인대를 7-0으로 대파, 97년 포항 스틸러스-주택은행(7-0), 2000년 전남 드래곤즈-동국대(9-2)전에 이어 FA컵 역대 최다골차(7골) 타이기록을 세우며 본선에 나갔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