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 우승을 노리는 연세대가 경희대를 제물삼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연세대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39회 전국대학농구연맹전 A조 예선첫 경기에서 내년 미국대학농구(NCAA)로 진출할 예정인 특급 포워드 방성윤(34득점.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경희대를 86-81로 꺾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방성윤이 16점을 몰아 넣은 연세대는 정재호가 자유투와 필드슛 3개를 몰아 넣으며 추격한 경희대에 21-1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방성윤을 빼고 김정규 등을 기용한 연세대는 연이은 실책과 리바운드 열세로 리드를 내주고 끌려가기 시작했고 뒤집힌 전세는 2쿼터 막판 방성윤이 다시 투입된 뒤에도 역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3쿼터 막판 수비 리바운드가 점차 살아나고 경희대의 실책이 잦아지면서 연세대는 서서히 추격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고 4쿼터 들어서는 연세대의 페이스가 됐다. 종료 6분여를 남겨두고 이상준이 연속 3점포에 이은 필드슛으로 8득점하며 68-66으로 역전에 성공한 연세대는 이후 경희대의 실책을 틈다 방성윤과 이상윤 등이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 86-81로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중앙대가 이중원(24득점.5리바운드), 박성욱(18득점.4리바운드) 등을 앞세워 김정윤이 23득점하며 버틴 단국대를 112-87로 크게 이겼다. 동국대도 박범재(27점)와 문종호(21점.8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노경석(27점)이 분전한 건국대를 105-95로 물리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