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갈 길 바쁜 안양 SBS의 발목을 잡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 SK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Anycall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SBS를 87-83으로 꺾고 귀중한 1승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서울 SK는 5승7패로 순위는 8위에 그대로 머물렀으나 승률을 0.417로 높이며 중위권에 접근했고 SBS는 공동 5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SK는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용병 리온 트리밍햄(31득점. 10리바운드)이 화려한 테크닉을 앞세워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한데다 황성인(9점.6어시스트)이 3점포2개를 림에 꽂으며 한때 15점차까지 리드하는 등 26-18, 8점차로 여유있게 앞선 채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2쿼 들어 손규완과 김종학 등의 무리한 외곽포가 잇따라 빗나가면서 SBS에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던 SK는 그나마 6점을 넣은 김영만(25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과 리바운드 우세를 앞세워 간신히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고전하던 SK는 3쿼터 중반 황성인의 가로채기와 브룩스의 연속골에 이은 공격리바운드 등으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고 3쿼터가 끝날 때는 다시 점수차를 6점으로 벌려 놓았다.

4쿼터 들어서도 김영만의 활약으로 줄곧 리드를 유지한 SK는 중반까지만 해도 8점 앞서며 무리없는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그러나 뒷심을 발휘한 SBS는 김병천과 왓슨의 연속 득점에 이어 이날 다소 부진했던 양희승(16득점)의 3점포가 적중하면서 74-74 동점을 만들었다.

또 트리밍햄의 3점슛이 작렬하자 30초를 남겨두고 다시 강대협이 3점포로 응수,77-77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들어서도 SBS는 페리와 왓슨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않았지만 83-81에서 양희승이 뼈아픈 실책을 범해 4점차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반면 SK는 브룩스의 필드골과 김영만의 자유투 등을 묶어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양=연합뉴스) 김상훈.이봉석기자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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