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가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듀발(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와 함께 특별 이벤트 대회에 나선다. 오는 21일부터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골프장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던럽피닉스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대회에 앞서 19일 치르는 피닉스챌린지에 초청을 받아 우즈 등과 샷 대결을 펼친다. 피닉스챌린지 초청 선수는 최경주 외에 우즈와 듀발, 가르시아, 그리고 가타야마 신고(일본) 등 모두 5명. 일본 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오가며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카타야마를 제외한 3명은 세계 최고의 기량을 지닌 슈퍼 스타들이다. 올해 PGA 투어에서 2승을 따내며 상금랭킹 17위에 오른 최경주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6개홀에서 치러지는 피닉스챌린지는 알바트로스 10점, 이글 5점, 버디 3점, 파1점, 보기 0점, 더블보기 이상은 1점 감점 등으로 5번홀까지 점수를 매겨 상위 3명이 6번홀에서 플레이오프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소문난 장타자들인 우즈, 듀발,가르시아와 최경주의 대결이 관심을 끈다. 한편 최경주는 21일부터 이들과 함께 던럽피닉스에도 출전, 99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 투어 대회 정상 복귀를 노린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