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율(33.두원테크)이 익산오픈골프대회(총상금2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며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줄달음쳤다. 석종율은 15일 전북 익산시 익산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전날에 이어 단독선두를 이어갔다. 이로써 그동안 10위권 입상도 몇차례 없었던 석종율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전날 버디 8개를 몰아치며 스승인 최상호(47.빠제로)를 제치고 선두에 나선 석종율은 이날도 드라이브샷이 다소 흔들렸으나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으며 최상호와 3타차를 유지했다. 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석종율은 6번(파5)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1,2라운드 연속 3퍼트를 하며 보기를 범했던 8번(파3)홀에서 티샷이 짧아위기를 맞았으나 파세이브에 성공하는 등 2, 3차례 보기 위기를 잘 넘겼다. 노장 최상호는 초반 6홀까지 무려 3개의 보기를 범하며 크게 흔들리다 버디 5개를 잇따라 낚는 뒷심으로 2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를 고수했다.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욱순(35.삼성전자)은 5언더파 67타로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뿜어내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강욱순은 특히 상금 2위인 김대섭(21.성균관대)이 컷오프되고 3위 최광수(42.코오롱)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12위에 그쳐 상금왕 등극을 사실상 굳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