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역사' 최명식(31.울산시청)이 전국체전 6회연속 3관왕에 올랐다. 또 무명의 여고생 총잡이 이혜은(전남여고)은 공기소총에서 비공인 세계타이기록을 작성해 `제2의 강초현'으로 관심을 끌었다. 최명식은 10일 제주 중앙여고 체육관에서 계속된 제83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일반부 53kg급 경기에서 인상(75kg)과 용상(100kg), 합계(175kg)를 차례로 휩쓸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최명식은 지난 97년부터 단 한번도 쉬지않고 6년 연속해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국가대표 김미경(한체대)은 여자 63㎏급에서 한국신기록 2개를 작성하며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김미경은 인상 3차 시기에서 95㎏을 들어 윤이숙(충북도청)이 지난 99년 전국역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기록(93.5㎏)을 1.5㎏ 늘린뒤 용상 2차 시기에서 117.5㎏을 가볍게 들어올리며 합계 212.5㎏을 기록, 지난해 대회때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207.5㎏)을 5㎏이나 뛰어넘었다. 역도에서는 최명식을 포함한 8명이 3관왕에 올라 다관왕 레이스를 주도했다. 이혜은은 여고부 공기소총에서 값진 기록을 작성했다. 이제껏 입상경력이 전혀 없던 이혜은은 본선에서 400점 만점을 쏴 지난 4월 서선화(부산시청)가 시드니월드컵때 세웠던 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첫날 경기를 시작한 육상에서는 단거리 유망주로 꼽히는 전덕형(충남)이 남고부 100m에서 남자대학부 1위 기록(10초70)을 뛰어넘는 10초64로우승했다. 또 남자일반부 110m허들에서 박태경(광주시청)은 14초03의 대회신기록(종전 14초07)을 작성하며 1위에 올라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의 이름값을 했다. 이밖에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박회윤(충북)은 제주 함덕중학교에서 열린양궁 여자일반부 60m에서 345점을 쏴 김남순(인천.343점)과 김경욱(울산.343점)을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남순은 김경욱과 동점을 이뤘지만 골드수에서 앞서 은메달을 땄다. 여자 대학부 70m와 60m에는 이현정(경기)과 장경은(인천)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윤미진(경기)은 각각 5위와 8위에 그쳤다. (제주=연합뉴스) isj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