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최상호(47.빠제로)가 통산 43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고 '슈퍼루키' 김대섭(21.성균관대)도 상금왕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최상호와 김대섭은 9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통신산업개발(KTRD)오픈골프대회(총상금 3억원)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나란히 공동선두를 달렸다. 이날 3타를 줄인 최상호는 2라운드에 이어 선두를 지켰고 김대섭은 4언더파 68타를 치며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 1위로 뛰어 올랐다. 국내 골프 최다승(42승) 보유자인 최상호와 아마추어 시절 한국오픈을 2차례나 제패하고 데뷔 첫해 상금왕까지 넘보는 김대섭은 10일 최종 4라운드에서 대회 우승컵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대섭에게 325만원 차이로 상금 1위에 올라 있는 강욱순(35.삼성전자)은 이날 1타도 줄이지 못해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선두에 3타차 5위로 내려 앉았으나 여전히역전 우승 사정권. 이준영(30)이 합계 6언더파 210타로 3위에 올랐고 모중경(30.모비스)은 3언더파 69타로 선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4위를 달렸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